베트남 바다를 품은 사찰, 해수관음상(레이디 부다)와의 만남
선짜반도에 위치한 신비한 공간
다낭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약 20분을 달리면
푸른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끝에
웅장한 사찰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영흥사(린응사, Linh Ung Pagoda)**입니다.
해발 152m 지점에 위치한 이 사찰은
현대적인 감성과 전통 베트남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다낭 최대 규모인 20헥타르의 면적을 자랑합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사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압도적이에요.
해수관음상의 위엄
영흥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해수관음상(레이디 부다, Lady Buddha)**입니다.
67m, 30층 높이의 거대한 불상은
바다를 등지고 다낭 시내와 미케비치를 굽어봅니다.
이 불상은 어부들과 시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각 층마다 법당과 불상이 자리한 17층 구조로 되어 있어요.
가까이 다가서면 말문이 막히는 위엄이 느껴지고,
멀리서 보면 그 자체가 하나의 랜드마크가 됩니다.
“레이디 부다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이 도시 전체를 품은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
전설로부터 시작된 사찰의 이야기
영흥사의 시작은 한 편의 이야기로부터 비롯됩니다.
19세기 초, 바닷가에서 떠내려온 불상을 발견한 어부들이
그 자리에 작은 사당을 세웠다고 해요.
이후 바다가 잔잔해지고 마을에 평화가 찾아오자
사람들은 이곳을 신성한 장소로 여기게 되었고,
2004년부터 사찰과 불상 건립이 시작되어
2010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와 전설이 이곳의 근간을 이루고 있죠." 🌊
산책처럼 즐기는 경내 여행
영흥사의 경내는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삼층 석문이 위엄 있게 서 있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18 나한상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각 나한상은 모두 다른 표정을 하고 있어
사진을 찍으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분재 정원과 오래된 침향나무,
몽골 보리수나무 화석까지 하나하나 둘러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고양이나 원숭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도
이 사찰만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
다낭 전망 명소
사찰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바라보면
미케비치, 다낭 시내, 바다까지 모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맑은 날엔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지고,
해 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이 관음상의 어깨 너머로 떨어지며
하늘 전체가 하나의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엔 말보다 감탄이 먼저 나왔어요.” 🌇
영흥사로 가는 길
영흥사는 시내에서 약 10~1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택시나 그랩(Grab), 오토바이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그랩 호출이며
약 20~30분 소요, 비용은 대략 20만 동 내외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선짜반도를 향해 달리면
왼쪽으로 웅장한 불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찰 입구가 나옵니다.
오토바이로 갈 경우 경사가 꽤 있으니
운전에 익숙하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영흥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진짜 힐링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사찰 안은 조용하고 공기도 맑아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라앉고,
관음상 앞에 서면 어느새 두 손이 모아집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지만
그보다 더 값진 건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 있는 평온함”이에요.
혼자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다낭 속 숨은 쉼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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